부검 의뢰 정확한 사망 원인·행적 파악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의 한 폐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순천시 옥천동 한 폐가에서 60대 A씨가 이불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절도 용의자인 20대 남성 B씨를 조사하던 중 그가 숨진 A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갖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특별한 직업과 거주지가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던 B씨는 전날 오후 폐가에서 자고 있던 A씨에게서 물건을 훔쳐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을 찾아 A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시 결과 A씨는 사망한 지 며칠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았다.

A씨는 과거 이 동네에 거주한 적이 있으며 열흘 전쯤 이곳에서 목격됐다.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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