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301억보다 84억 증가··· 세계섬박람회 사업비 확보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시가 내년 국비 예산 7,385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7,301억원보다 84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부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다. 여수시는 SOC, 미래 첨단 전략사업, 농림·해양, 문화·관광 등의 7,385억 원이 반영,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으며 지역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개최 준비 사업비 8억6,000만원 등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되며 그간 정기명 시장이 수차례 국회를 방문, 국회 심의과정에서 전략적 국비 확보전을 펼친 결과가 성과로 나타났다. 

정부 예산에 반영된 주요 국비 사업으로 SOC분야에서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685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 400억원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20억원 등이 반영돼 내년도 사업 수행 및 완공 일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공사비 확보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계획한 개도~백야도 구간 조기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된 사업으로는 섬박람회 국제행사 개최 준비를 위해 필요한 사업비 8억6,000만원, 여수산단 기반 구축을 위한 CCUS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 여수 국제해양관광포럼 2억5,000만원, 여수산단 안전관리 기반 고도화 사업비 25억원, 국동항 건설공사 기초자료 조사 용역비 10억원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최대 현안인 섬박람회 순조로운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섬 발전에 대한 국가적 모델을 확립하고 서남해안 해양관광휴양벨트 구축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 지난 10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내 최대 규모 국가어항인 국동항 건설공사가 내년에 본격화되며, 여수산단 관련 사업비 증액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조성 탄력과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 기틀 마련 등이 기대된다. 

정기명 시장은 "국비 증액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미반영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과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등 사업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고 국회의원 등과 협력을 통해 2025년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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