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기 연속 '100' 미만··· 2025년 이후 경제회복 예상
물가관리·금리 정상화·기업부담규제 완화 필요성 지적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사진=남도방송DB)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사진=남도방송DB)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지역 제조기업들이 내년 1분기도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전망인 내놓으며 물가관리와 금리정상화, 기업규제 완화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86.7P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4/4분기 75.6P 대비 11.1P 상승했으나,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하를 기록하면서 9분기(22년1분기~24년1분기) 연속 불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2023년 연초 대비 영업이익과 투자실적을 예상하는 질문에 영업이익 달성 예상은 '연간목표 달성' 44.4%, '10%이내 미달' 28.9%, '10%이상 미달' 22.2%, '10%이상 초과 달성' 4.5%' 로 답했다. 

목표수준 미달의 핵심요인은 '내수부진'(60.9%), '원자재 가격'(17.4%), '수출부진'(8.7%), '고금리'(4.4%), '고환율'(4.3%)순으로 답했다.

또 기업 매출, 수출, 투자 등 올해와 비교해 내년을 예측해보는 답변을 살펴보면, 매출액 관련 응답은 '증가할 것'(42.3%) '금년수준'(33.3%), ‘감소할 것'(24.4%)로 응답했다.

수출은 '증가할 것'(11.0%),  '금년수준'(73.3%), '감소할 것'(15.7%)으로 답했다.

우리나라 경제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41.1%), '기업부담규제 완화'(16.7%), '노동시장 개혁'(14.4%) 순으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내년은 2%대 초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 부진이 이어져 성장 회복이 더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분위기"라며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 기업부담 규제 완화 등 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정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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