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당원 의사 반영"

[여수/남도방송] 이용주 전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 여수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28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개혁하고 지역 정치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역 정치문화, 정치권, 정치인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 요구가 있었다"며 "민주당이라는 강력한 후원 세력을 힘입어 당선된 후 시민 요구사항, 당원 목소리에 대해 눈 감고, 귀 막은 채 한통속 정치 짬짜미 정치를 하는데 시민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주철현 현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상포, 웅천, 각종 난개발 사업, 이권 사업 등 지난 10년간 지역 정치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 시의원과 시장, 국회의원이 해결하려 하지 않는지 불신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통속 정치, 짬짜미 패거리 정치에 대해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 순으로 줄 세우기와 국회의원이 시장 선거 등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국회의원이 시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을 배제하겠다"며 "국회의원 소환제를 도입해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내려오게끔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의원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후 국민의당에 입당,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복당을 추진했으나 당내 반발에 부딪혀 불발됐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추진한 대사면 차원의 복당 인사에 포함됐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8년 10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3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열흘 전 음주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윤창호법'을 공동 발의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용주 전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용주 전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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