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식 (사)자전거사랑연합 광주전남지부장

[여수/남도방송] “자전거를 타는 것이 곧 애국하는 길이다”

임용식 회장은 광주전남 지역 자전거 역사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문화관광부 소속 (사)자전거사랑광주전남지부장, 행정안전부 소속 국민생활체육 여수시 자전거연합 회장, 환경부 소속 (사)녹색봉사단장.

자전거 박사 임 회장의 이름 석자를 설명하는 수식어 들이다. 지난 3일 임 회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임 회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기간에 맞춰 자전거 관광도로를 건설하고 이 기간 동안 여수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자전거를 무상으로 대여 여수공항에서부터 박람회장까지 자전거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섬달천과 화양면 등 여수 지역 관광지는 물론 같은 기간 개최되는 순천정원박람회장과 광양의 섬진강 테마공원까지 연계해 왕복 70km에 달하는 광대한 자전거 도로 구축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역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녹색도시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 임용식 (사)자전거사랑연합 광주전남지부장.
한마디로 동부 6군을 자전거의 메카로 조성하고 각 도시 간 네트웍을 구성한다는 목표다.

광주전남 자전거 문화 발전에 힘써온 지 10여년이 훌쩍 넘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정부는 전남지역 가운데서도 순천을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지정하고 100억 원을 투입해 자전거 산업을 육성시키고 있다.

자연과 환경이라는 정원박람회 성격에 맞춰 시내의 교통 구조를 자전거에 맞게 틀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수 또한 임 회장의 노력으로 지역 최초로 여수 진남체육공원 내 자전거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전시관 내에는 1950년 국내 반입된 미국산 희귀 자전거를 비롯해 그동안 임 회장이 수집한 수십 가지 진귀한 자전거들이 전시된다.

또 자전거 영상실, 자료실, 자전거 구조 안내 및 환경관 등 다양한 코너들도 마련된다. 전시관 인근에는 자전거 교육장과 면허시험장, 수리 센터 등 자전거에 관한 종합센터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초중학생들과 주부. 일반인들에게 체계적인 자전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여수시민 자전거 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0여명이 수료중인 자전거 교실은 입학생들에게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고 필기시험과 도로주행 등 일정기간 교육을 거쳐 라이딩 등 전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자전거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는 임 회장은 “자전거는 아무나 탈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타면 안 되는 것이 바로 자전거”라고 설명한다.

인간의 발명품 가운데 가장 걸작품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임 회장은 “자연 친화적인 자전거는 건강과 에너지 절약 등으로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근검절약의 생활습관을 실천 할 수 있는 매개체”라며 자전거에 담긴 철학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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