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현황·사용내역 등 누리집 공개
올해 모금액 200억 목표 달성 매진

▲고향사랑 기부 홍보 강진청자축제 (사진=전남도)
▲고향사랑 기부 홍보 강진청자축제 (사진=전남도)

[순천/남도방송]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2023년 고향사랑 기부금 모집·운용 현황'을 도와 시군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과 그 시행령은 매년 2월 말까지 고향사랑 기부금의 접수 및 운용에 관한 사항을 각 지자체 누리집에 공개토록 하고 있다.

도와 22개 시군은 지난해 모금한 고향사랑 기부금의 △접수 현황 △기금 사용 내역 △답례품 제공 현황 및 비용 지출 △인기 답례품 현황 등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2023년 본청의 경우 5,383건 6억3,300만원을 모금했다. 금액대별로 10만원 기부 건수가 전체의 90%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기부 건수의 63%인 3,431건이 12월에 집중했다.

기부자가 많이 선택한 인기 답례품은 청정 전남의 우수 농특산품이 주를 이뤘다. 쌀·한우·굴비·김치류·홍어 등이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어 143억원을 모금한 도와 시군은 올해는 고향사랑기부금 200억원을 목표로 전략적 홍보활동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의 30%이내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시스템과 농협은행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강영구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재정 확충, 답례품 시장 형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 등에 큰 도움이 됐다"며 "기부자가 공감할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2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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