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 통해 "불의 맞서 싸울 기회 달라" 호소
"공천 과정 불공정, 상식 바로선 순천 만들 것" 강조

[순천/남도방송] 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신성식 전 검사장이 17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신 후보는 이날 온라인 영상을 통해 "이번 순천의 선거는 단순히 윤석열 검찰 정권 심판을 넘어 이 시대의 '의'와 '불의' 싸움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순천의 민심은 굉장히 싸늘하다"며 "민주당은 4년 전에도 순천 선거구를 이유 없이 찢어 붙이고 순천시민 의사와는 무관한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내리꽂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신 후보는 지난 1월 16일 4·10 총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공천배제(컷오프) 됐다. 민주당은 소병철 현 의원 불출마로 순천갑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고, 서갑원 전 의원과 신성식 전 검사장을 컷오프하고 손훈모 변호사와 김문수 당대표 특보 2인 경선을 결정했다.  

그는 "지금 순천시민들은 윤석열도 싫지만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도 크다"며 "또다시 선거구는 유린당했고 꼴등을 민주당 후보로 만들고자 1등 신성식을 컷오프 한 지난 공천 과정은 누가 봐도 상식과 공정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신 후보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핍박을 받으면서도 백성들을 지켜 낸 곳이 순천이고 호남의 김대중, 노무현도 '공정'과 '상식'을 위해 지난 시간 싸워 왔다"며 "그 정신을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키워준 신성식이 이어 시대의 불의에 맞서 싸울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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