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은 적 없다" 뇌물 혐의 부정

[여수/남도방송] 경찰이 야관경관조성사업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청에 자진출두한 오현섭 전 여수시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21일 오전 오 전 시장에 대해 상당부분 혐의점을 발견했으며, 또다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자신의 측근인 여수시청 전 간부 김모씨(59·여·구속)를 통해 야간경관조명사업 시공업체로부터 모두 2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2억원중 1억원은 시장의 측근인 주모씨(67·중국 도피)에게 전달돼 여수 시의회 로비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머지는 1억원은 구속된 김씨가 보관하면서 오 전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선거홍보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경찰조사에서 밝힌 진술과 김 전 국장의 공소장에 기록된 내용 가운데 일치하는 부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앙지방경찰청에 자진출두한 이후 김 전 국장이 야관조명경관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한 일로 뇌물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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