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수세박성공다짐 기자회견서

[여수/남도방송]“중앙정부에 무조건 예산 달라고 하면 주나. 이제는 생떼는 안된다. 전략이 필요하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강동석 여수세박조직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2여수세박성공다짐 기자회견장에 회동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박람회 개최 확정 이후 3년 동안 국제적인 관광명품도시로 거듭나게 할 엑스포 준비에 총력을 다해왔다“면서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박람회장 조성은 조직위가, 각종SOC사업은 정부와 전남도가, 시내도로와 시가지 정비 등은 여수시가 각각 역할을 맡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9일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강동석 위원장(사진 왼쪽)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박 지사는 “여수세계박람회에 국가 예산으로 편성된 2조원의 예산외에 박람회 기반시설 마련 명목으로 10조원를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국회에서도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생떼기 예산 따내기는 각 지자체에서도 자제해야 한다.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따내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건립중인 전주~광양고속도로,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이순신대교 등 현안 사업이 산재해 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사업이 상당수라며 개발난항에 따른 어두운 면을 들추기보단 사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을 보도해 줄 것을 언론에 요구했다.

여수세박 조직위의 여수이전에 대해서도 “현재 이전논의는 시기상조다”면서 “강동석 위원장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들이 합심일체해 정부로부터 예산 따내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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