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의 첨단 메카로 조성 계획
미래를 책임질 해양플랜트 전초기지로 탄생

[하동/남도방송] 양희성 기자 =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단지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기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체결되고 부지조성 사업이 본격화 됨에 따라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 3월 20일 갈사만 조성산업단지 시공주관사인 한신공영(주)(대표이사 태기전)이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한 이후 이달 9일 부터는 갈사만 조선산단 최대 실수요자인 대우조선해양(주)(대표이사 고재호)이 토지분양대금 1100억원의 10% 110억원을 분양계약금으로 납부했다.

또한 시공주관사 한신공영도 지난 17일 공사도급계약 이행보증금 441억원 납부를 마쳤으며 이에따라 2014년 말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입주할 수 있는 부지가 조성되고 2015년까지 산업단지가 완공 될 예정이다.

◆ 하동 경제자유구역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2003년 10월 30일 지식경제부(옛 재정경제부)로부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의 4개 단지로 지정됐다.

그 중 핵심단지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해면부 317만 4000㎡(96만평), 육지부 243만 9000㎡(74만평) 등 총면적 561만 3000㎡(170만평) 규모로,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종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2008년 해면부 317만 4000㎡(96만평)을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36여종의 정부 인․허가를 얻었고, 2009년 3월 30일 지식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총사업비는 공공 2751억원․민자 1조 1100억원 등 1조 3851억원이다.

◆ 97년 현대제철 입지 무산 15년 만의 사업 재추진

하동군 갈사만은 지난 97년 현대제철의 입지가 무산된 이래 15년만에 대규모 조선산업단지의 꿈이 실현되게 됐다.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대표이사 류현주)은 대우조선해양(주)과 2010년 9월 28일 66만 1000㎡(20만평) 면적의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했지만 국제적 금융위기로 인한 조선경기 침체와 토지분양계약서에 정한 계약금 납부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

하지만 하동군과 사업단은 관계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지난 7일 한신공영 자금관리 은행인 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과 자산관리기관 부국증권(주)(대표이사 장옥수)과의 사업약정을 체결해 자금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드릴쉽, LNG-FPSO, FSRU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를 생산하는 첨단조선산업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 기반시설(SOC) 추진은?

갈사만 조선산단 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입주기업의 원활한 운영 지원을 위한 진입도로 4개 노선(12.29km, 1712억원), 내부간선도로(9.0km, 870억원), 공업용수도(1만 5922㎥/일, 204억원), 폐수종말처리시설(4500㎥/일, 193억원) 설치도 순조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기반시설을 산업단지 완료 시기인 2015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총사업비(국·도비) 2,979억원 중 2011년까지 949억원을 투자했으며, 2012년 사업비 347억원을 확보했다.

◆ 향후 추진방향과 기대효과

이러한 추진을 토대로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이미 한신공영이 공사에 들어간 부산대학교 주관 정부사업인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 건립 부지를 올 상반기까지 조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 7월 이후 오탁방지막 설치를 시작으로 해면부 준설 등 본격적인 매립공사에 착수해 2014년 말까지 대우조선해양 부지를 제공하고, 2015년 말까지 1단계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처럼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비롯해 두우배후단지, 대송산업단지, 덕천배후단지 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4개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증대효과 12만명, 고용창출효과 18만 4000명, 생산유발효과 26조원, 소득유발효과 8조 5000억원, 수입 유발효과 3조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낙후한 서부경남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감도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도

▲ 하동 갈사만 조선산단의 항공사진(사진제공 =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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