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민·사회단체 모여 국보 되찾기 선포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진행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찾기 사업 선포식 (사진=광양시)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찾기 사업 선포식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는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광양으로 되찾아오기 위한 범시민운동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사업 선포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선포식에는 사회단체장 및 광양시민 150여명이 참여했으며, 문화유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쌍사자 석등의 문화재적 가치와 중요성을 온 시민들에게 알렸다.

올해부터 시행한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선포해 사업 참여 범위를 타지에 거주하는 기부자들까지 확장시켜 온 국민의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염원을 한데 모았다.

시는 앞으로 시민과 관, 사회단체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내년부터 범시민 서명운동과 홍보 캠페인 전개, 세미나 개최, 석등 제자리찾기 시굴조사 등으로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제자리 찾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출토 문화유산 중 유일한 국보인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중흥산성 내 삼층석탑과 함께 있었으나,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반출돼 아직까지 광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정인화 시장은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진정성이 있고,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과 단체들, 전국의 광양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이 뜻을 모은 범시민운동을 통해 광양을 떠난 쌍사자 석등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