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원도 속초에서 결혼한 지 3개월된 현직 소방관이 고양이 포획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포획작업 중 로프가 끊어지면서 3층에서 추락사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43분쯤 속초시 교동 모학원 건물 3층 베란다에 고양이 1마리가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원인 김종현(30) 소방사 등 3명이 출동. 구조작업에 나섰다.
김종현 구조대원은 이날 건물 옥상에 안전로프를 걸은 뒤 3층 난간쪽으로 로프를 타고 내려와 고양이를 잡으려고 하자 놀란 고양이가 옆건물로 달아나 안전로프에 매달린 채 다시 옆건물로 다가갔으나 또다시 고양이가 원래 건물로 달아나는 바람에 양쪽 건물을 이리저리 오가며 포획작업을 하던 중 안전로프가 옥상의 모서리에 닳아 끊어지면서 1층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순직한 김종현 소방사는 지난 2009년 구조요원 특채로 소방에 입문했으며. 지난 4월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었다. 부인 배속에는 3개월된 아이가 자라고 있다고 전해진다.
공공장소를 떠돌거나 버려진 동물을 발견한 경우 관할 시 군 구청과 해당 유기동물보호시설에 신고 해야 합니다. 시장 군구 구청장은 관내에서 발견된 유기동물이 보호받을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며,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사실을 7일 이상 공고해야 합니다.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 해당 시 군 구등이 동물의 소유권을 갖게 되어 개인에게 기증하거나 분양 할 수 있습니다.
경찰관은 도둑을 잘 잡고, 시· 군 구청 유기견보호소에서는 유기견을 잘 보호하고, 119구조대원은 인명을 잘 구조 할 수 있습니다.
119대원이 본연의 업무인 인명구조활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