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대책위 11일 여수시청서 기자회견

[여수/남도방송] 전라선 복선화에 따라 발생하는 폐철도 활용계획을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광주·전남진보연대 등 3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철도 전라선 시설보수업무 민간위탁철회 전남도부권대책위(이하 철도대책위)는 11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폐선을 생태공원으로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며 여수시에 촉구했다.

철도대책위는 "여수시가 2012년 이후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실제 박람회 사후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1일 관광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게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철도대책위는 폐선로를 활용한 생태공원화는 시민을 위한 공익적 서비스로 세계적 추세의 생태환경사업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KTX 개통에 따른 지역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덕양역~여수역까지 구간에 대한 생태공원 조성과 박람회장까지 접근로를 자전거도로 또는 트레킹코스로 조성하게 되면 박람회 주변 교통혼란 분산효과와 지역 명소 부상 등 여수를 체험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대책위 관계자는 “KTX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 집중화와 서민열차 축소를 막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는 지난 2009년 폐선 활용 방안 용역에 착수했지만 최근 여수시와 철도시설공단측이 부지 무상양여 등의 사안을 해결하지 못한채 갈등을 빚고 있어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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