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남도방송] 불법선거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던 현직 농협조합장이 저수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후 5시15분께 전남 장흥군 관산읍 지정리저수지에서 모 농협조합장 이모(62)씨가 자신의 레조 차량에 탄 채로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119구조대와 경찰이 인양했다.

현직 조합장인 이씨는 최근 실시된 차기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흥선거관리위원회는 이씨가 조합장 선거 전날인 지난해 12월21일 조합원 17명에게 현금 5만원씩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씨가 선거에서 낙마한 데다 경찰조사를 받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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