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 서부와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북구 모 청소년 쉼터를 찾은 김모(20·여)씨가 갓 태어난 남자아기의 시신을 종이가방에 담아 보관하고 있는 것을 상담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6개월 전에 가출한 김씨는 전날 오후 서구 쌍촌동 모 PC방 화장실에서 홀로 아기를 낳던 중 실신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청소년 쉼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 "배가 묵직해서 화장실을 찾았는데 갑자기 아기가 나왔다. 아이가 이미 숨진 상태여서 비닐봉지와 종이가방에 담아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생아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중부본부/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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