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60% 박람회숙박시설 지원…회원불만 빗발
숙박대란·서비스질 저하 등 지역이미지 저하 우려

[여수/남도방송] 여수 디오션리조트가 객실 대부분을 박람회지원숙박시설로 묶어놓고 일반 회원들에게는 객실이용을 제한할 계획이어서 원성을 사고 있다.

디오션리조트에 따르면 박람회조직위와 맺은 숙박시설지원협약에 따라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동안 호텔137실 콘도126실 가운데 60%를 30% 할인된 가격에 박람회조직위원회에 제공키로 하고 나머지 일부 객실만 일반회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어서 회원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디오션리조트는 성수기마다 100%에 가까운 예약율을 기록할 만큼 이용객들로 초만원을 이뤄 매년 객실부족사태를 빚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리조트 측은 이번 사태를 대비한 사전공지는 고사하고 마땅한 대책마련도 없어 숙박대란은 물론 서비스질저하에 따른 지역 이미지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예년 7월부터 적용하던 성수기 요금을 올해는 5월부터 적용키로 해 불만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회원 김모씨는 "수 천만원이나 하는 분양권을 사놓고 정작 성수기때 사용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회원들의 권한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엑스포숙박지원도 좋지만 이에 앞서 일반회원들에게 불편이 가지 않도록 먼저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디오션리조트 관계자는 "일반회원권과 균형을 맞추기가 사실상 어렵다. 순천이나 남해 등지에도 호텔이 많은데 우리쪽에 (박람회지원시설이) 편중된 것 같다"면서 "회원들에게 불편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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