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길과 함께 담양의 또 다른 명물로 단장


[담양/김용기자] 담양 관방천 국수거리가 기존의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와 함께 담양의 또 다른 명물로 단장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관방천 국수거리 명소화 조성’에 관한 간담회를 열고 업소 환경 개선과 위생정비를 통해 국수거리를 관광 명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담양읍 만성교에서 향교교 구간에 형성된 국수거리에는 오는 6월까지 9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거리 조형물이 설치될 뿐만 아니라 간판과 시설물이 정비되고 찬기와 위생복, 종이가방 등 위생용품 등이 배부될 방침이다.

 “진우네국수를 비롯 남촌국수, 우리네국수, 담양국수, 시장국수” 등 10여개의 국수집이 늘어선 관방천 국수거리는 남도 웰빙관광 1번지인 죽녹원과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관방제림, 그리고 맑은 관방천을 끼고 있어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진풍경을 연출한다.

 최근 각종 TV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지만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전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담양 죽물시장 내 40년 전통의 장터국수 맛과 한 끼 식사로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매콤한 비빔국수와 해장국으로도 손색없는 멸치국물국수를 비롯해 각종 약재를 넣고 달여 식어도 맛있는 달걀까지, 한 번 맛보면 또 찾게 되는 독특한 맛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방천 국수거리만의 독특하고 위생적인 환경 개선으로 추억의 장터국수의 맛을 재현해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관방제림(官防堤林)이란 국가(官)가 수해를 막기 위해서 둑을 쌓고 조성한(防堤) 숲(林)이라는 뜻으로 담양의 관방제림은 조성한지 350년동안 울창한 숲을 이뤄 읍내를 홍수로부터 지켜주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 인조 26년(1648), 담양의 부사(府使)였던 성이성(成以性)이라고 하는 사람이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들을 심은 것이 기원이 되어 지금까지 수해로부터 지켜주는 방제림으로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담양을 아름다운 고을로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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