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박지훈 기자 = 섬진강수계에 토종어류 보존, 외래어종 퇴치 사업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섬진강 수계의 수질오염 예방과 공동연대를 통한 ‘섬진강 생태계 보전’을 추진하기 위해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가 구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7개 안건을 의결했다.

협의회는 섬진강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토종어류 방류사업과 외래어종 퇴치 방안 용역 사업, 섬진강 유역 내 쓰레기 수거 지원 사업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금년 실행 한다.

외래어종 퇴치방안 수립 용역은 섬진강 수계 전역을 대상으로 베스·블루길 등 외래어종 분포도를 조사한 뒤 생태교란종의 효율적인 관리방안과 외래어종의 퇴치방안을 마련하기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실시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분별한 개발과 어류포획 등으로 고갈되는 토종어류를 보호하고 섬진강수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섬진강 유역과 해안지역에 은어·참게·메기·다슬기·해안 어패류 같은 토속어종 방류사업도 오는 5∼6월경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섬진강 보전과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9∼10월 중 섬진강 발원지인 진안 데미샘에서 섬진강 하구에 이르는 본류와 지류의 생태환경을 체험하는 회원 및 특별회원기관 실무팀의 섬진강 탐사도 추진키로 했다.

섬진강 수계에 대한 피해 등 논란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논의가 됐다.

섬진강 하구 염해피해 관련해서 협의회는 ▲주암댐 물 광주천 공급계획 철회 ▲주암댐과 섬진강댐의 하천유지수 대폭 확대 ▲섬진강하류지역 염해 등 피해실태 파악 및 대책강구 ▲섬진강 유지유량 기준점 변경 건의 등이 논의 됐다.

이에 관계기관에서는 ▲주암댐계통광역상수도 광주시 배분량(1일 37.6만㎥)중 여유량내공급계획 ▲강우량 및 댐 저수율, 하류상황 등을 고려하여 검토․추진 ▲염해피해는 과거 골재채취 및 광양만 매립 등으로 인한 하상저하와 해수위 상승 등의 복합원인으로 종합적인 조사․검토 필요 ▲다압취수장 하류는 해수위 변화에 영향을 받는 지점으로 유지유량 기준점 선정지점으로 부적합 등으로 답변했다.

한편, 섬진강 협의회는 11개 시·군(광양·남해·하동·순천·구례·곡성·남원·순창·임실·장수·진안)과 특별기관(영산강유역환경청·전주지방환경청·익산지방국토관리청·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관리단·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 관리단·서부지방산림청)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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