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순신대교서 개최…전국 건각및가족 1만명 참가

[광양/남도방송] 박지훈 조승화 기자 =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와 국내 최대 현수교인 전남 여수~광양간 '이순신대교' 건설을 기념하는 제1회 이순신대교 마라톤 대회가 성황을 이뤘다.

6일 전남도와 광양시, 뉴시스통신사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 사이 놓여진 '이순신대교'와 광양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개최한 '제1회 이순신대교 마라톤대회'에 1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통신사 광주전남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광양지역 최대 마라톤클럽인 '광양마라톤클럽'과 함께 풀코스, 하프코스, 10㎞, 5㎞ 건강달리기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출발한 풀코스의 경우 광양국제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여수광양항만공사(월드마린센터)를 지나 광양항서측배후단지, 마동IC, 이순신대교, 여수시 묘도, 여수대교, 여수시 삼일동 등을 경유해 국제여객선터미널로 돌아 왔다.

나머지 종목은 광양국제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이순신대교를 경유하는 코스로 짜여졌다.

대회에 앞서 대회 홈페이지(leesunsinmara.com)를 통한 참가신청 접수결과 전 종목에 걸쳐 7000여명이 참여 했으며 5일 어린이날과 연계된 휴일 인 탓에 함께 참여한 가족까지 1만여명이 몰려 '이순신대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이순신대교는 대회 참가자 외에는 전면 통제됐으나 이순신대교를 걸어 보려는 시민들이 뒤늦게 참가 신청하기 위해 줄을 늘어서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남자부 풀코스 대회 결과 2시간 40분56초로 골인한 정석근씨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시간42분43초로 들어온 심재덕씨와 김성익(2시간47분07초)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3시간14분45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배정임씨가 1위를 차지했고 김영희(3시간23분21초), 김애경(3시간28분57초)씨가 2,3위로 들어왔다.

행사 관계자는 "이순신대교는 순수한 국내 기술로 건설되는 국내 최대, 세계 4위 규모의 현수교로 차량이 지나가기 전에 마라톤대회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인 이순신대교를 널리 알리고자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온 김모(45)씨는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됐고, 여수세계박람회에 앞선 10일 임시개통전 전 이순신대교를 달려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참가 신청 했다"며 "이순신대교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대교를 비롯한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건설사업'은 여수시 월내동 국가산업단지에서 묘도를 경유해 광양시 중마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9.58㎞의 교량 및 육지부 접속도로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림산업의 기술력이 집약되며 총 길이 2260m로 설치되는 이순신대교는 양쪽 주탑이 해발 270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또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 경간장은 충무공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를 적용했다.

80여m 높이의 대교 아래로는 광양항을 오가는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통항할 수 있으며, 진도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1회 이순신대교 마라톤대회'가 6일 여수~광양국가산단 사이를 연결하는 이순신대교에서 개최됐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