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박지훈 기자 = 1878년 화재로 소실된 사적제407호(국가지정문화재)의 백운산 자락 옥룡사지 역사적 가치와 공원 조성을 위한 ‘도선국사 풍수사상 테마파크’가 복원, 건설 된다.

10일 광양시는 도선국사 테마파크 건설공사에 따른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시청에서 개최했다.

827(흥덕왕)~898(효공왕) 통일신라 말 고승이자 한국 풍수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전남 광양 백계산(백운산 지맥) 옥룡사(玉龍寺)에 자리를 잡고 35년간 머무르면서 수백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한 곳으로 불교역사 매우 중요한 천년의 불교 성지다.

이날 보고회는 광양시장과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역사적인 테마파크 추진에 따른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도선국사의 의지”를 담아 낼 수 있는지와 “투자비에 비해 도선국사의 내용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허술 하다”는 지적에 나선 송재천 의원의 지적을 시작으로,

“불국사에는 석굴암이 있듯이 도선국사의 역사적 문화를 개발 하는 것에 대해 공원 파크 말고 관광객이 느낄 수 있는 테마가 없다고 지적한 김정태 의원,

“본질은 국가사유인 도선국사가 세운 옥룡사지로, 이번 개발하는 테마파크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라며 1.2km로 떨어져 있는 옥룡사지와 연계성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박노신 의장의 질타가 이어져 열띤 보고회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용역 담당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며, “중간 보고회인 만큼 지적·보완 사항에 대해 수정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통풍수지리학회 박정해 이사장은 “기본이 풍수사상으로 만들어 져야 하는 곳인데 혈자리 및 풍수에 대해 용역사업자가 내용에 대해 부족한 게 많다”며 설계 도면의 틀린 부분을 지적 하고 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성웅 시장도 “이번 사업에 개요에 대해 풍수사상을 접할 수 있도록 자연적 요인을 도입해야 한다”며, “풍수사상에 대해 표현력이 없는 설계는 재검토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 예상 공사비가 80억 원이 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우려 역시 커지고 있어 전국 최초의 풍수지리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용역 설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도선국사 풍수사상 테마파크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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