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조례 개정안 통과...14년 50% 보급 예상

[순천/남도방송] 임종욱 기자 = 순천시 관내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서민들의 생활형 에너지 절감을 약속했던 조충훈 순천시장의 공약 시행이 생각보다 훨씬 앞당겨져 서민들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순천시는 그동안 정원박람회 공사 등을 이유로 예산 확보가 어려워 도시가스 보급에 대한 예산 편성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조 시장이 이를 공약으로 채택해 계획을 앞당겨 시행, 일반 주택가에도 내년부터 도시가스 보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그동안 세수 확보에 대해 기준이 됐던 “시 도시가스공급조례”에 대한 개정을 준비, 현 1%(7~8억 원)의 예산 확보율을 2~3%(한해 약 20억)까지 도시가스 시설에 대한 예산 지원을 공약 했었다. 

 
▲ 사진>조충훈 순천시장, 선거당시 현장을 챙기는 모습.
일반 LPG에 비해 약 48%나 저렴한 도시가스는 그동안 도시가스 시설을 희망하는 신청자가 쇄도 했으나 시는 기껏해야 2011년 2억, 12년 4억 등 모두 6억 원을 확보하는 데 그쳐 사실상 시민들의 시설공급 요청이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조 시장은 시장 취임 후 시 도시가스 시설 확충을 위한 대응방안을 준비, 관련부서인 경제통상과에 도시가스 조례 개정과 도시가스 시설 희망지역에 대한 전수조사 등 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때마침 조 시장의 도시가스시설 확대 의지를 알기라도 하듯, 시의회에서 도시가스 보급지원 금액 재원마련을 위한 ‘순천시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한’을 발의해 통과함으로써 공약 이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순천시의회 제166회 임시회의에서 허유인 순천시의원은 도시가스 보급지원 금액을 기존 시세수입액의 1%에서 2~3%로 상향(3000세대 공급가능)한다는 내용의 '순천시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해 개정한 상태다.

이번 조례안 개정에 따라 기존 40~68만원이었던 금액을 일반세대의 경우 70만원에서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20만 원까지 차등 고정 지원하고,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완했다.

또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 보조금은 공급관 100m 당 10~30세대 미만에만 지원할 수 있어서 10세대 미만이지만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하려면 쉽지 않는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이번 개정조례안으로 인해 1세대라도 도시가스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개정안’은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일환인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많은 변화가 예산된다.

한편, 순천시는 그동안 예산을 이유로 주거환경개선지구 내에서조차 제때 도시가스공급시설 라인을 설치하지 못해 준공이 끝난 지구도로에 도시가스를 설치하기 위해 또 다시 터파기를 해야 하는 예산 낭비가 우려됐었다.
 
▲ 4.11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책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조충훈 후보, 기자회견 당시 조 후보는 50가지 각종 생활 맞춤형 공약을 준비해 발표, 이중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시설지원확대를 공약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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