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전남 구례경찰서는 17일 구례 화엄사 각황전(覺皇殿·국보 67호) 뒷문에 불을 지른 이모(45)씨를 공용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30분께 구례군 화엄사 각황전 뒷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다.

구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3시께 경남 산청군 모 사찰 인근 주차장에서 화엄사 방화 용의자 이씨를 붙잡았다.

법명이 ‘현각’인 이씨는 승려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종단에 불만을 품고 지난 4일에도 광주 동구 운림동 모 사찰에 들어가 탱화에 불을 지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화엄사 방화사건 시간대에 승용차 한 대가 경내에 출입한 장면이 촬영된 매표소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가 정식 승려 출신인지 확인 중이며 이씨는 조사 과정 내내 별다른 진술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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