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남도방송] 김상복 기자 = 목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이 2014년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목포시는 마리나항만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 짓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목포내항 등 연안에 1000여 척의 마리나 전용시설과 해상계류시설, 클럽하우스, 수변공원, 해양레저교육, 쇼핑센터, 고급숙박시설 등이 조성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날 오후 정종득 시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목포연안의 기초 자료조사와 영국, 프랑스 등 국내.외 마리나 개발 유형별 사례조사 등을 토대로 개발적지와 수요추정 등을 평가하고 마리나 개발 기본구상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목포시는 목포내항을 여객기능과 요트 전진기지의 대표 거점항만으로 집중 개발하기 위해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기존 목포 동명동 내항을 활용하고 있던 어선부두도 북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삼학도에 70억원을 투입해 50ft급 32척이 정박할 수 있는 부유체식 마리나 시설과 육상에 25척의 계류시설 등 총 57척의 요트 정박공간을 확보했다.

이 곳에는 클럽하우스와 레포츠교육장, 적치장, 인양기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올 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1100억원을 투입해 목포내항과 삼학도 지선, 평화광장 등 목포연안에 600척에서 1000척 규모로까지 확대하는 마리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항은 KTX, 서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어 관광객의 집객 효과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마리나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조선 및 관련 산업도 집적화 돼 있다"면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새로운 해양문화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면서 목포항이 개항이후 제2의 전성기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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