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양희성 기자 = 광양시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월 12일부터 주요 간선도로변 2개 구간에 대하여 노상주차장 유료화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료화 구간은 광양읍 지역 북부로터리에서 광양중학교~시계탑사거리~인동로터리까지 도로양편 182면, 중마동 지역은 시청 사거리에서 강남병원까지 도로양편 160면이다.

광양읍·중마동 유료화 구간은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중심 간선도로로 출․퇴근 시간만 되면 이중주차, 대각선주차 등으로 인해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정체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인근 상가들의 큰돌, 입간판 등 장애물 설치로 다른 차량은 주차를 못하게 하는 전용주차장화 등으로 주차회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정작 상가를 찾는 고객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주위를 헤매거나 불법주차를 해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구간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 정비된 도로와 바른 주차질서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고 도로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여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유료화 시행을 추진했다.

그 동안 시는 유료화를 위해 주차 구획선 도색을 최근 마쳤으며, 노상주차장 유료화 시행공고, 안내 플래카드 게첨, 이통장 회의, 언론보도 등 다각적인 매체를 통해 시민홍보에 나서고 있다.

노상주차장 운영시간은 평일 주간 09:00부터 19:00까지이고, 평일 야간 및 공휴일은 누구나 무료주차를 할 수 있으나 광양읍 시계탑사거리에서 인동로터리까지 구간은 광양 5일장이 공휴일과 겹칠 경우 유료화할 계획이다.

요금은 최초 1시간에 500원, 이후 30분 초과당 500원을 징수하며 상가방문객을 위해 최초 10분간은 무료로 하고, 1일 주차권, 월 주차권은 원활한 주차회전을 위해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노상주차장 운영은 대한노인회 광양시지회에 위탁토록 하여 노인일자리 창출로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불법주차 근절로 기초질서 확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박성현 교통행정과장)는 “이번 유료화 시행으로 불법주차를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기초질서 지키기 정착과 함께 쾌적하고 조용한 거리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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