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양커뮤니티센터에서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 열려

[광양/남도방송] 양희성 기자 = 백운산 인근 거주 주민들의 반대로 매번 무산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에 관한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가 26일(화) 오후 2시부터 광양커뮤니티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11월 13일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열린 바 있지만 광양 옥룡면과 구례군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들 주민들은 백운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토지가격하락, 계곡 이용 제한에 따른 주변 음식점 영업이익 감소, 고로쇠 수액 및 산나물 채취 제약 등을 이유로 생존권에 큰 제약을 받는다며 매번 설명회 때 마다 국립공원 지정을 반대하며 진행을 방해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진행될 공청회는 그간 광양시의 지속적인 인근 주민 설득을 통해 원활한 회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제약사항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인지를 그간 설득해 왔다"며 이번 공청회의 원활한 진행과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기대를 보였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결과 및 국립공원 지정 및 관리계획(안)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소백산 끝자락에 위치한 백운산은 상당한 면적이 서울대 학술림으로 유지되어 오다 지난 2011년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 무상양도 결정을 지역민들의 반대로 전면보류되어 국유림 존치 결정이 내려졌으며, 무상양도 반대에 앞장서 온 백운산지키기시민행동은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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