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드메르 식물 씨앗도 들여와

[순천/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세이셸공화국의 세계적인 희귀보호종인 알다브라 육지거북이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 4일 새벽 도착해 정원박람회 개막과 함께 선을 보인다.

알다브라 육지거북은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공화국 알다브라 섬에 15만 여 마리만 서식하고 있는 파충류로 몸무게가 200~300Kg에 달한다.

수명도 최고 300년인 파충류로 국제적으로 멸종위기동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 동물이다.

세이셸 육지거북은 지난해 11월 조충훈 순천시장과 세이셸 제임스 미셸 대통령이 만나 양국 간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후 육지거북 기증을 요청한 결과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거북은 150Kg의 수컷 1마리(35살)와, 150Kg의 암컷 1마리(25살) 등 2마리다.

알다브라 육지거북은 일반적으로 1월에서 5월 사이가 짝짓기 시즌으로 알은 6월에서 9월 사이에 낳고 11월에서 2월 사이에 부화한다. 수명은 100년에서 300년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초목에서 먹이를 먹는 육지거북은 갑의 길이가 1~1.2미터이며 등갑 길이는 평균 40~70cm다.

낮에는 더위를 피해 땅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 휴식을 하고 구멍을 파기 쉽게 앞발이 발달돼 있으며 수영도 잘 한다.

현재 기록에 남아 있는 최고령 거북이는 세이셸 버드아일랜드에 사는 에스메랄다로 1771년에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어 기네스북 최고령 거북이로 등재돼 있다.

 

▲ 세이셸공화국의 세계적인 희귀보호종인 알다브라 육지거북이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 4일 새벽 도착해 정원박람회 개막과 함께 선을 보인다.
이와 함께 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세이셸공화국 참여정원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물 18종 253본과 화강암석 4개도 함께 전시하게 된다.

 

희귀식물 중 ‘아담과 이브의 열매’로 알려진 코코드메르는 오는 19일 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입국하는 제임스 미셸 대통령이 직접 암씨앗 5개, 숫씨앗 1개를 들여와 기획전시관에 식재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이셸 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1,700km 떨어진 인도양에 115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 2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변, 영국 BBC방송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은 곳이다.

최근에는 영국 윌리엄 왕자가 선택한 신혼 여행지로서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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