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ㆍ이하 공사)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로 250만 TEU를 계획했다.

 총 물동량은 2억 6200만톤로 잡았으며, 올해 매출액은 991억 원, 금융부채는 604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15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올해 전략목표를 글로벌 항만 역량 확보, 항만운영 고도화, 지속가능 경영 실현으로 정했다”며 “글로벌 종합항만 역량 확보를 위한 추진과제로 전략적 마케팅 추진과 경쟁력을 갖춘 항만인프라 조성을, 항만운영 고도화를 위해서는 효율적 항만운영 체계 구축과 항만안전성 강화,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250만TEU, 총물동량 2억 6200만톤 달성을 위해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충청권 화주에 대한 타겟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현장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적의 항만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노후화가 심각한 낙포부두 리뉴얼사업 시행방안을 수립해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유휴선석인 컨테이너부두 2개 선석에 대한 기능전환을 추진하고 초대형 선박 유치를 위한 24열 컨테이너크레인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그린포트 조성을 위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효율적 항만운영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컨테이너부두 3-2단계 다목적부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중마일반부두는 국내 내항간 정기화물선 부두로 임시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부두에서의 화물차 지연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최근 조성된 여천일반부두 배후부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준 6710억 원이던 금융부채 규모를 6040억 원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47%까지 낮출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물동량 창출과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매출액 991억원 달성, 공사 설립 이후 최초 당기순이익 실현에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선원표 사장은 “‘국가산업 부흥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이란 비전 아래 장기적으로 2025년에 총물동량 3억 5000만톤, 컨테이너물동량 400만TEU, 매출액 1700억 원, 부채비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사 창립 초기 당시 처리했던 업무들이 지난해 가을 감사원 기관 운영감사에서 지적을 받아 많은 언론에 보도됐는데 조직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청렴하고 투명한 공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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