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폐목재의 무한변신, 어디까지?

  순천시가 폐목재를 바이오에너지인 우드칩으로 재활용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순천시는 국내최초로 찾아가는 녹지행정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우드칩 제조 기계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우드칩 제조 기계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도 적극 지원받아 우드칩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재선충 감염 소나무는 대부분 훈증처리(방제약을 뿌린 뒤 비닐을 씌워 놓고 유충번식을 억제하는 방법) 방식으로 처리했는데 곳곳에 쌓여있는 훈증더미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산불이나 홍수 피해를 가중시키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산림자원을 순천 실정에 맞게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목재는 마지막 톱밥까지 쓰일 수 있는 가치 있는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자체 재생산한 우드칩 중 양질의 것을 선별해 순천시내의 화단에 주로 사용하여 잡초발생 억제, 토양 수분 지속력 향상, 퇴비역할 등을 할 수 있도록 포설한다.

  또한 선별되지 못한 나머지 부산물들은 퇴비장으로 옮겨 거름과 함께 부숙시킨 후 친환경 거름으로 자체 생산해 활용하고 있다.

  이렇듯, 우드칩의 재활용은 목재의 선순환 이용을 가능케 해 목재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돕고 그 자체로 지구온난화 방지의 대안이 되고 있어 순천이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완성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순천시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이천식)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시행한 '우드칩 제조기계 지원사업'으로 총 27건 지원한 결과 130톤의 우드칩을 재생산했다" 면서 "재선충 소나무를 현재까지 20톤가량 지원받아 우드칩으로 재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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