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코스트코 (주)Entob 대기업 구매 총괄

(주)Entob는 2008년 8월 POSCO 한전, KCC 등 25개사가 공동 출자하여
자본금 160억으로 설립한 회사로서 대기업의 구매를 대행하는 업체로 성장해 왔다.
문제는 (주)Entob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에 있음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

(주)Entob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형태의 싹쓸이 구매 납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기업으로서는 모든 제품의 단가 경쟁에서 지역에 있는 소규모 업체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 게 뻔한 현실이다.

전기케이플, 볼트, 장감, 작업복, 용접봉, 모든 소모품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살아남지 못하고 도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형마트나 코스트코가 지역 골목 상권을 죽이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할 것이다
소상공인들은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안전화 한 켤레도 못 파는 실정이라며 울쌍이다.
대기업의 공사 입찰은 또 어떠한가?

저가 입찰로 인하여 100원에 계약하는 것이 75원에 들어오는 업체에다
공사를 발주하면서 나오는 부작용은 그야말로 크다.
전기업체, 소방업체, 기계제작업체, 철구조물 업체 등은 광양지역에 많이 있지만
결국은 여기 업체 수주율은 20%도 안되는 설정이다.

30년 노하우를 가진 업체들이 많고 또 문제가 발생되면 지역 업체들이 정비를 하는데
타업체는 공사만 완성되면 떠나는 것이기에 지역 경제가 딱 순환 구조로 침체되어 있는 것이다.

POSCO 광양제철소는 광양 경제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년전 POSCO 광양제철소는 광양시, 시민단체, 시의회와 협약을 맺고적정가 입찰을 협약한 바 있다.

광양 경제는 중소기업이 공사를 하고 거기에서 노동자들이 일을 해서 임금을 받아
지역 음식점 각종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경제 선순환 구조로 나가는 것이 당연한
진리이자 이치인데 그런 구조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고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 환경단체, 광양시는 POSCO 광양제철소에 힘을 실어 주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광양시와 시민들은 이렇게 광양 제철소에 애정을 쏟아 붓고 있는데 제철소는
철강 경기 회복에도 지역경제를 외면하는 정책을 고집하게 된다면
소상공인 광양시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