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부터 배부

전라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1만 4천 440여 명 모두에게 손끝으로 구별할 수 있는 ‘점자인쇄 복지카드’를 발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복지카드에 점자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자도서관에 의뢰해 제작한 스티커를 읍면동에서 해당 장애인에게 4월 말부터 배부할 계획이다.

현재 점자가 표기되지 않은 장애인 복지카드는 다른 카드와 구별이 어려워 시각장애인이 이를 인식하고 행정 절차 및 서비스에 참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만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전남지부 회장은 “전라남도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인쇄 복지카드를 발급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다른 사업에도 장애 당사자들의 편의가 향상되도록 꾸준한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점자인쇄 복지카드 배부 후 신규 등록․카드 분실 등 해당 대상자에 대해서도 읍면동에서 접수하면 점자인쇄를 부착해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생활 참여가 늘어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복지를 증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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