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 지도자 모집, 채용기간 오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42일간)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이수중학교는 지난달 야구부 또래 학생간 학교폭력으로 인해 야구부 정 모 감독이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욕설과 멱살을 잡는 등 갑질 행위가 뒤 늦게 논란이 되자 지난 14일 정 모 감독이 해임 되면서 42일짜리 야구부 지도자를 채용 공고했다.

이수중은 지난 14일 14시 19분경 학교 홈페이지에 ‘2016 학교운동부지도자(야구) 채용 공고’라는 제목으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기간을 두고 공휴일은 접수 불가며 채용기간은 오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42일간으로 공지했다.

또 접수 마감은 18일 14시까지로 1차 심사는 서류 전형으로 15시에 합격자를 발표해 당일 17시에 면접시험을 보고 다음날 최종합격자에게 개별 통보하고 2차 서류 심사 후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합격 취소 또는 계약을 해지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하는 야구부 졸업생 학부형 A 모씨는 “정 모 감독은 이수중학교 야구부를 20여년 넘게 지도하면서 지인과 동업해 2개 식당을 운영하고,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려 왔지만 성적이 형편없이 저조 했었다”며 “감독 해임이 늦은 감은 있지만 야구부 발전을 위해 잘 된 일이다”고 해임된 감독을 비난했다.

그는 또 “지도자 채용 공고 기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휴일을 뺀 기간은 3일이지만 48시간도 안 된다”며 “벌써 학교 측에서 지도자를 내정해 두고 형식상 공고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이수중학교 민병환 교장은 “감독은 일신상 문제로 자진 사퇴했다”며 “수업 결속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으로 공지한 것이기에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순천이수중학교는 그동안 야구부 방과후 학습 운영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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