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호 토마토 수출 자조회장 계약 체결

[화순/남도방송] 이길호(43) 화순 토마토 연합회장이 한국 토마토 수출 자조회장으로 선임돼 첫 사업으로 화순 ‘자연속愛’ 토마토를 일본, 중국, 러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 화순 농업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북 영덕 동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이길호 (사)한국 토마토 수출 자조회 준비위원회 발대식 및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9일 “화순 자연속愛 토마토가 다음달부터 매달 30t씩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 수출된다”며 “지난달 일본 메이저급 무역업체인 토요다 통상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비수기인 여름철에서 가을까지 집중 수출할 계획으로 작기(作期) 조정에 따른 시세 폭락을 예방, 토마토 생산 농가 소득을 30~50%가량 증대시킨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까다로운 검역을 통과하고 안정적인 수출 길을 확보함으로써 화순 자연속愛 토마토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제 토마토 가공 식품 개발과 건 토마토 양산을 본격적으로 서둘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사)한국 토마토 수출 자조회는 토마토 생산 농업인들이 수확, 선별, 판매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여기서 얻어지는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자발적 단체다. 즉 값싸고 품질이 좋은 토마토를 소비자들에게 공급, 시세의 폭등과 폭락을 막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신뢰감으로 묶어 상호 협조적인 틀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화순군청 인터넷 홈페이지 자연속愛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파머리아에서 하루 1,500 박스 가량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며 “토마토 자조회의 성공 사례가 다른 작목반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도․농간 믿음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이 회장은 “화순 지역에서 최근 매년 12%씩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대규모 집단화로 물량을 늘리고 시설 현대화도 서둘러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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