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청서 종합 계획 중간보고…동북아 5위 경제권․제2수도권 목표 제시

[전남도청/남도방송] 전라남도와 부산, 경남 등 영호남을 경제적 이해 공유와 상호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고 수도권과 상응하는 대응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남해안권 발전 종합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해안권 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국토 연구원이 남해안 권을 ‘동북아 글로벌 복합 경제 중심지’로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 오는 13일 오전 10시 전남 도청 서재필 실에서 남해안권 발전 종합 계획 2차 중간 보고회를 갖는다.

국토 연구원은 보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표 자료에서 남해안은 해양과 대륙을 잇는 동북아 경제권의 전략적 거점으로 바다와 섬, 연안과 갯벌, 하천과 산지가 풍부하고 기후가 온화해 최적의 관광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송 기계,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의 최대 집적지여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도로 등 인프라는 전국 평균 이하로 열악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남해안권 발전 비전을 ‘동북아 글로벌 복합 경제 중심지’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2020년까지 동북아 5위경제권 진입과 제2의 수도권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 등으로 정했다.

종합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남해안권 인구는 현재 870만 명에서 900만 명으로 증가하고 1인당 GRDP는 현재 2만2천65달러에서 4만 달러로, 지역 총생산은 1천926억 달러에서 3천600억 달러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를 이끌어 갈 신산업 벨트 조성과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조업 체수 5만개 달성, 제조업 총생산은 현재 200조원 수준에서 350조원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SOC 분야는 동서 해안과 내륙 거점 연결을 위한 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권내 동서․연안․도서 간 교통망 확충을 통해 2시간대 통합 생활권을 형성키로 했다.

주요 반영 사업은 자연환경, 제조업, 관광, 항만․물류, 도로 등 SOC, 농수산업 등 6개 분야 27개 사업이다.

이중 전남도에 반영될 주요 사업은 77번 국도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및 생태 관광 벨트 조성 사업, 남서권 조선 산업 클러스터, 고흥 우주산업 클러스터, 신소제 산업 클러스터, 해양 바이오 테크노폴리스, 그린빌리지 조성, 동서 통합 지구 조성 등이다.

또 여수 외국인 전용 위락 지구 조성, 여수 박람회 연계 및 지원 사업, 갤럭시 아일랜드 조성, 목포․여수 등 국제크루즈항 건설 및 배후 도시 재생 사업, 요트 관광 인프라 구축, 천문 우주 테마파크 조성, 남도 문화 예술 벨트 조성, 한방 및 차 문화 헬스 케어 벨트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광양항 배후 단지 조성 및 서비스 고도화 사업, 목포 미항 재개발사업, 목포~순천~광양 복선 및 고속화 전철, 목포~진도, 광주~완도, 광양~여수 고속도로 연장, 신안 새천년 대교 등 다도해권 오션 브릿지 조성 사업, 그리고 앞으로 지정될 서남권 경제자유구역내 농식품 가공 유통단지 조성 등도 반영될 예정이다.

전남도와 국토 연구원은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10월까지 최종(안)을 마련, 국토행양부에 제출하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친 후 동․서․남해안권 발전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 고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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