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안병호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3일 고흥읍 호형리 산 13-1 일원, 현충공원 충혼탑 광장에서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남동부보훈지청장, 도청 보건복지국장, 전남 보훈단체지부장 및 군 보훈단체 회원, 군민 등 1,000여 명이 모여 새로이 조성된 현충공원에 대한 의미를 함께 했다.

1965년 봉황산에 건립된 기존 충혼탑은 60여 년의 세월만큼이나 낡고 비좁아 추모객들이 방문할 때마다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새로운 현충공원 조성을 위해 15,162㎡ 부지에 총 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현충탑, 임진왜란충혼탑, 참전기념탑 등을 갖춘 현충공원을 준공하였다.

현충탑에는 1,782위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흥양수군의 절이도 해전승리와 6.25전쟁과 월남전 위용을 배경으로 호국의 참뜻을 담았으며, 

임진왜란 충혼탑은 임진왜란 승리의 주역이었던 전라좌수영 5관 5포 중 1관(흥양현) 4포(발포진, 사도진, 녹도진, 여도진) 흥양수군의 206위, 항일애국지사추모탑은 일제의 국권 침탈로 억압받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병활동, 3․1운동, 학생운동 등 항일운동으로 희생하신 64위와 그동안 모셔두지 못하셨던 전우 658위를 함께 모셨다.

또한, 참전기념탑은 민족의 아픔인 6․25전쟁, 월남전 등에 참전한 우리 지역 장병들의 혁혁한 전공과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전우들의 상생기념탑으로 건립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병종 군수는 “새로운 현충공원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며 호국의식을 고취시키는 배움의 장소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군민들의 쉼터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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