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안병호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개발된 설화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운영 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6년, 새로운 지역성장동력 마련과 함께 오랜 세월 묻혀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화산업’을 본격 추진한 결과, 첫해 1년 간 ▴설화의 수집·보존 ▴이야기 창작기반 조성 ▴설화의 산업화 등 3개 분야별 14개 세부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군은 자체 개발 및 제작한 설화 웹툰·인형극·샌드아트·페이퍼토이 ·스토리텔링북 등을 교육 자료로 활용하거나 교과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등 청소년과 지역 주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읍면별로 「이야기 할아버지·할머니」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야기꾼 배출해 「박물관 이야기 할아버지·할머니」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이야기 자원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용역과 같은 사업 수행의 완성품은 하나의 결과일 뿐이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만 가지의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다”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설화에 기인해 스토리텔링을 만든다면 고흥을 대표하는 문화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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