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남도방송] LG Chem노동조합과 사측교섭위원은 2017년 임․단협 협상을 위해 지난 6월 9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월 13일 1차 단체교섭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화.수요일을 교섭일로 정하고 9월 12일 19차 교섭까지 진행하였지만 노동조합과 사측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교섭위원․전임자 삭발식을 진행하였습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매출이 사상최대치인 12조 8,688억을 기록하고, 무려 1조 5,238억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 1.7%인상을 제시하고 19차 교섭까지 앵무새처럼 1.7%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제시한 8.82%인상과는 너무 큰 격차입니다.

성과에 대한 분배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것입니다.

LG화학 사측은 충북 오창공장 LG화학노동조합과의 교섭과정에서 노동조합의 내부회의를 불법 도청하여 여론의 지탄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를 입막음 하기위해 적자공장인 충북 오창공장은 기본급5%인상과 위로금 명목으로 전 조합원에게 일시금 300만원을 지급하면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사측을 규탄하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오늘(9월13일) 12시 LG Chem 화치공장 정문 앞에서 노동조합의 교섭위원과 전임자 전원(10명)이 삭발식을 진행하였고, 13시부터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향후 투쟁계획에 대해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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