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15일, 총 488동 건축물 대상

[순천/안병호 기자] 순천시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관내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필로티 건축물이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에 기둥이 파괴되는 등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진설계 여부와 관계없이 2012년 이전에 사용 승인된 459동 건축물과 현재 건축허가를 득하고 시공 중인 29동, 총 488동의 건축물에 대해 순천지역건축사회 협조를 받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필로티 구조는 대부분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의 원룸형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지상 1층에 벽체를 설치하지 않고 기둥만 설치하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2층부터는 철근콘트리트 벽식 구조로 되어 있다.

순천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취약부분은 보강하도록 건축주에게 권장하고 시공 중인 건축물은 공사감리자와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견실한 시공을 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필로티 구조는 건축법상 주차장으로 사용할 경우 바닥면적에서 제외해 주고 있어 많은 건축주들이 선호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지진에 취약하므로 건축계획이 있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가급적 필로티 구조로 건물을 짓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내년에는 다중이 이용하는 종합병원, 대형판매시설, 노인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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