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지역 인문연구 및 교육거점 역할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가 인문학술원을 개원했다.

순천대는 지난 3일 인문예술대학에서 박진성 총장을 비롯해, 허상만 전 총장, 김길수 인문예술대학장,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학술원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현판식에 앞서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조선대 교수)의 ‘호남의 선비문화와 인문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초청강연을 열었다.

강연을 통해 호남의 역사를 개관하고, 호남선비의 흔적을 찾아 미래지향적 가치를 전망해보며 ‘선비문화 다시 읽기’를 강조했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01년에 출범한 인문학연구소가 확대‧개편된 조직이다.

대학중점연구소, 종교역사문화센터, 지역인문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주관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약 1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17년간 지역을 기반한 역사·문화·철학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남도 지역의 인문학 연구와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교육부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업적을 축적하여 학계에서 주목받는 연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성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반드시 인문학적 토대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면서 “인문학술원이 지역을 넘어 동남아시아의 인문학 연구의 메카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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