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작성한 서류 및 사진 등 수십 점 기증

▲ 1980년 당시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광흠씨(71) 씨가 5.18기록관을 방문헤 당시 사용한 카메라와 어깨띠, 보도완장, 본사에 송고한 기사 등을 기증했다(5.18기록관 제공)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지난 9일 미영상 기록물을 공개한 후 시민들의 기록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기록관은 영상물에 자신이나 지인이 나오는지 확인하러 오는 시민들과 미공개 기록물을 보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록물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윤희(58․캐나다 한인회총연맹 회장) 씨는 “뉴스 보도를 통해 이국땅에서 38년 만에 시민군으로 항쟁에 참여했던 영상을 보는 순간 눈물만 흘렸다”며 영상을 공개한 기록관에 감사 메시지와 함께 소장하고 있던 나주지역 5‧18 관련 서류와 당시 작성한 일기(1쪽)를 기록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조광흠(71, 전 조선일보 기자) 씨는 5.18기록관을 방문해 그동안 자신이 소장해온 기록물을 기증했다.

기증 자료는 직접 촬영한 사진(41장)과 1980년 당시 사용한 카메라(닉콘 카메라 1점과 망원렌즈 3개), 취재를 위해 착용했던 ‘수습학생시민’ 어깨띠, 보도 완장(No.13), 당시 전화로 본사에 송고한 기사 등이다.

기록관은 38년 만에 공개된 원본 자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지난 15일부터 옛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개관하는 ‘5‧18기록관 기획전시-가자, 도청으로’에서 공개하고 있다.

▲ 이윤희_기록물 촬영사진(나주 관련 기록물).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