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16일간 가막만해역 홍합양식장 단속

▲ 여수해양경찰서는 23일 홍합양식장에서 발생한 패류껍질을 어장관리선에 싣고 바다로 나가 몰래 버린 문 모(59) 씨 등 어민 3명을 해양환경관리법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홍합껍질을 몰래 버리다 해경에 적발된 어장관리선.

여수시 가막만 해역에 홍합양식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어민들이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경은 23일 홍합양식장의 패류껍질 등 잔류물을 어장관리선에 싣고 바다로 나가 몰래 버린 문 모(59) 씨 등 3명을 해양환경관리법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여수선적 어장관리선 B 호(4.97t) 선장 문모 씨와 C 호(4.81t) 선장 김 모(66) 씨는 지난 9일 오전 6시 30분께 여수시 소호동 물양장 앞 해상에서 전날 작업한 홍합 패각 및 잔류물 각 100㎏과 200㎏을 무단으로 해상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어장관리선 J 호(3.30t) 선장 서 모(56)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여수시 화양면 굴구지 선착장 앞 해상에서 전날 작업한 홍합 패각 및 잔류물 1035㎏을 무단으로 해상에 투기하다 여수해경 단속에 적발됐다.

여수해경은 10여 년 전부터 소호동 일대 바다에서 홍합 패각 무단투기 행위가 집중된 점을 고려해 앞으로 투기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단속할 계획이다.

가막만 해역은 미국 FDA(미국식품의약국) 조개류 수출을 위한 제4호 지정해역이며, 환경보전해역으로서 주로 여객선이나 가두리양식장을 대상으로 분뇨배출 행위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왔었다.

여수해경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가막만 해역의 홍합양식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였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