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연구중심대학으로서 독자생존 계획 타격 불가피... 경상대와 연합 추진

[광양/남도방송] 순천대와 광양시가 심열을 기울려 추진 하려했던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가 사실상 중단됐다.

광양시의 이같은 중단 선언은 지난해 6월 순천대 간 양해각서(MOU) 체결 후 꼬박 1년 5개월여 만으로 13일 이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광양시청에서 열었다.

이날 광양시는 순천 시민의 반대와 정치적인 반대에 부딪쳐 더 이상 광양캠퍼스 설립 추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그동안으 유치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광양시는 그러나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추진으로 얻었던 대학유치 경험은 오히려 광양시의 교육발전에 큰 밑그림을 그릴 기회로 주워졌다는 입장이다.

광양시의 이러한 '실보다 득'의 계산은 최근 각 대학의 사활이 걸린 법인화(대학 간 연합) 문제에서 순천대가 아닌 또 다른 대학을 유치 하는데도 전혀 불리할 게 없다는 자평을 내놨다.

실제로 광양시는 지난 6일 광양시 간부급등이 교과부를 방문, 이 자리에서 교과부가 광양시의 대학 유치 계획에 따른 열정은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한발 더 나아가 광양시가 순천대 광양캠퍼스 유치를 교훈 삼아 또 다른 대학 유치를 희망한다면 이번에는 교과부가 나서 대학 유치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광양시가 전했다.

교육부는 또 12일 광양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양시의 산업기반 여건을 높이 평가 광양시의 산. 관. 학 체계의 대학 필요성을 공감 향후 전국 유수의 대학 유치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일단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에 대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중단을 선언, 교과부의 행정지원 우군을 얻어 범 전국대학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광양시 의회도 순천대 광양캠퍼스 유치 중단을 선언하기 위한 협의를 하는 자리에서 기존 순천대에 지원하기로 했던 50억의 지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소요되더라도 반드시 대학이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순천대의 광양 글로벌특성화 대학교 설립 계획은 순천시 (시장 노관규)와 국회의원(서갑원)의 정치 논리와 맞물려 원점으로 회기, 광양만권 중심대학으로서의 법인화 대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순천대는 광양시가 대학 유치 선언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광양캠퍼스 설립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서 독자 생존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 인근 경상대와 연합 캠퍼스형태를 추진하면서 생존에 몸부림을 치는 실정으로 생존전략에 타격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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