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파워우먼..."순천시의회 적폐청산 앞장설 터"

▲ 김미애 순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자(정의당).

김미애 순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자(38)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정당지지율에서 정의당이 11.66%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정의당 순천시위원회 위원장, 이정미 당대표 환경정책 특보.

당과 지역위원회에서 중책을 맡고 있고, 가정에선 초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어머니.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속에서 민주당이 독점한 의회에서 군소정당 의원으로써 정정당당함을 잃지 않고 바람직한 견제와 감시를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선거전에 불이 붙은 올해 2월 순천시위원회 설립 후 곧바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순천에서 정의당은 당원만 있고, 실질적인 지역위원회가 존재 하지 않았다. 그런 탓에 선거를 준비한 시간도 여력도 부족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들과 같이 해선 차별화될 수 없다고 봤다. 시민이 모이는 현장을 찾아 발품을 팔고 한분 만나 목소리를 듣고 꼼꼼히 체크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그리고 여성 의원이 순천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정책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 6.13지방선거에 출마, 유세활동을 하는 김미애 순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자.

그는 “유세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밤낮 없는 소음에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며 “물론 비례대표 후보라 유세차를 동원할 수 없었지만 할 수 있었어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거 때면 모든 것 다 들어 줄 것처럼 하고 당선되면 마냥 다른 사람이 되는 두 얼굴의 정치인들에 신물을 느꼈다”며 “시민들과 눈을 마주하고 진심을 담아 명함을 드렸고, 시민들께서 그 마음을 읽어주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다운 세심한 공약들이 눈에 띤다.

아이 낳기 좋은 순천, 아이들이 자동차의 위험 없이 걷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순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순천, 생명존중‧동물복지가 실현되는 순천, 청년들이 돌아오는 순천, 의료복지 실현과 배려문화가 정착되는 순천, 농민이 활짝 웃는 순천 등이다.

그는 “간장에 잡균들이 번식하지 않는 것은 숯이 있기 때문이다”며 “비록 소수정당이나 적폐권력에 대한 감시‧견제 의무에 충실해 시민이 진정 원하는 순천시의회가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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