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후원 시연회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종군 씨가 3대째 내려오는 장도의 제작 과정을 일반에 공개한다.

박 장도장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 무형문화제 공개행사를 갖는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며 ‘정신을 이어가는 가치 장도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故 박용기 1대 장도장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2대 장도장 박종군과 정윤숙, 박남중 이수자, 박건영 전수장학생의 3대째 이어지는 부분별 장도제작 과정 공개 시연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그동안 맥을 이어 온 박종군 장도장 보유자의 시연행사를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손끝에 묻어나는 장도장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조상들의 의지가 깃들어 있는 장도정신을 엿보고, 현대에 살아 숨 쉬는 광양 장도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박종군 장도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변하지 않는 마음을 뜻하는 장도를 온 마음을 다해 만드는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을 현장에서 느끼고 아름다운 장도 작품들을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장도는 장인의 혼과 정교한 장식으로 예술성을 한껏 살린 은장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칼집이 있는 작은칼로 선비들과 부녀자들이 주로 사용해 왔다.

또 삼국시대 이후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차고 다닐 정도로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는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장도 만들기, 칠보공예 등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광양장도전수교육관(☎061-762-4853)으로 문의하면 전시내용, 일정 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