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의정모니터연대 “체육회사무국장, 시자원봉사센터소장 임명 부적절”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가 과거 ‘카드깡’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직 시의원들을 요직에 앉힌 허석 순천시장에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허 시장은 최근 순천시체육회사무처장에 이옥기 전 시의원을, 순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에 선순례 전 시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공정한 인사’를 강조해 온 허 시장의 이번 임명은 부적절하므로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두 인사는 지난 2016년 소위 카드깡으로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로 입살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기소유예를, 선 전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김혜숙 사무국장은 “시민혈세인 업무추진비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주인공들이 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시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일하게 하는 것은 시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다”이라며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구호가 무색할 정도의 부적절한 임명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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