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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덕충주공아파트 재건축 ‘금품살포’ 정황…경찰 수사입찰 앞두고 과열경쟁…조합원에 선물 공세, 식사‧향응제공 의혹도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8.09.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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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에 참가한 건설회사 홍보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정육세트를 들고 정육점을 나서고 있다. (사진 = 독자제공)

근래 여수지역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재건축 입찰에 건설업체의 금품살포 등 불법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올해 2월 결성된 덕충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달 16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건설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이 아파트는 건축연한 38년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 2009년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재건축은 이 아파트 160세대와 인근 장미빌라 16세대, 대광빌라 17세대를 허물고, 지상 10~15층 8개동, 532세대를 건립하는 안이다. 재건축비용은 1000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입찰에는 1군 업체인 ‘ㄱ’건설과 ‘ㅇ’건설 2군데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 건설업체들이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과 대의원, 이사 등에게 금품과 함께 홍삼, 소갈비, 화장품, 곡물세트 등을 제공했다는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o'건설 홍보직원이 소고기 선물포장을 건설업체 홍보교육관을 방문하는 주민의 차량에 실어주는 장면이 입주민에 목격되기도 했으며,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영업하는 점포에 곡물세트가 전달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12일에는 ‘ㅇ’건설 홍보직원이 고급리무진 차량을 렌트해 주민 3명을 태우고 보성녹차밭에서 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또 다른 홍보직원은 주민 6명을 태우고 경남 통영으로 데려가 향응 접대를 했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일부 입주민들은 선물 속에 100만원이 든 현금봉투를 받았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원들을 상대로 건설사 측의 금품살포 정황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혐의가 발견되면 관련자 전원을 입건하고 사법처리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영업하는 가계에 전달된 곡물세트와 동일한 포장지가 장미빌라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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