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집행부 소모적 논쟁 그만" 협치 당부

김영규 여수시의원(무소속)은 지난 13일 열린 189회 정례회 10분 발언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소모적 논쟁과 다툼으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정책방향이 표류하고 있다"며 "점검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과거 민선 5기, 6기 시절 저질러진 각종 대형 사건들로 인해 여수시가 한 치 앞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공동운명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할 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의회와 집행부는 여수를 끌고 가는 쌍두마차인데 시장님께서 의원들과 함께 가야 멀리가고 쉽게 간다”며 협치를 당부했다.

이어 “의원들도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이행하되, 여수시를 만들어가는 큰 그림을 그리는 일에는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무소속 권오봉 시장과 서완석 의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일색의 의회 간 민선7기 출범 이후 감지되고 있는 불협화음의 해소 취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의회는 지난 9월 권오봉 시장이 공약으로 약속한 낭만포차 이전과 관련해 이전비 전액을 삭감하면서 집행부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김영규 의원은 5선 의원으로 여수시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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