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 김택희 경위 주인공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교통체증이 혼잡한 상황에서 낚시바늘을 삼킨 여아가 경찰의 재빠른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광주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김택희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5시10분경 서구 마재우체국 사거리 앞길에서 교통관리 근무도중 2차선에 차를 세운 임 모(4)양의 어머니 조 모(40)씨로부터 다급한 구조요청을 받았다.

김 경위는 임 양이 낚시바늘을 삼켰다는 말을 듣고 상황을 긴급히 보고한 후 모자를 경찰차에 태워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수능시험과 퇴근시간으로 차량혼잡이 극심했으며, 1분1초가 긴박한 상황이어서 사이렌과 경광등을 켠 후 6km 가량 중앙선을 넘나든 끝에 기독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그러나 검사장비가 부족해 낚시바늘 제거가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약 2km 떨어진 전남대병원으로 옮겼다.

임 양은 1시간에 걸친 낚시바늘 제거 수술을 받은 후 다행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임 양의 어머니 조 모씨는 이날 밤 늦게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의 도움으로 딸을 살렸다”면서 “나중에 큰절을 올리겠다. 평생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희 경위는 "아이의 생명을 구하게 돼 다행이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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