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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여성단체들은 15일 "전남 고흥군수협의 필리핀 해외연수 관련자들이 집단 성매매를 한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고흥군수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평농협 관계자들의 베트남 집단 성매매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고흥군수협에서 성매매 의혹이 제기됐다"며 "올해 들어 전남에서만 벌써 두번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흥군수협 임직원과 대의원 등 40여명이 지난해 4월 중순 필리핀 연수를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가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있어 조합원을 비롯한 군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단 성매매 의혹 당사자들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수사당국은 이번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엄중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고흥군수협 관계자는 "일부가 밤에 밖으로 나갔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독실한 신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집단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선거를 앞두고 누군가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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