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기업 “민감한 자료제출 요구 명백한 월권”···산단특위 “상생차원 지역 업체 참여 파악” 해명

여수시가 산단 기업들에 보낸 공문.

[여수/남도방송] 여수시의회 여수산단실태특별위원회(이하 산단특위)가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에 업체별 최근 5년간 공사발주 및 물품구매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의회 산단특위는 최근 시를 통해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에 업체별 도로·하천·구거 등에 설치된 파이프·관로 현황 및 관리위탁업체와 각 업체별 등록업체 현황, 최근 5년간 공사발주 및 물품구매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단 관계자는"기업들이 공표할 수 없는 자료들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다"며"업체의 물품 구매정보 및 공사발주 자료는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어 공개하기에 부담이다“고 난색을 표했다.

여수시의회는 “지역과 상생을 위해 산단에서 지역의 물품이나 공사에 지역 업체가 얼마나 참여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단 업체들은 “기업 활동의 민감한 자료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일부업체에서는 여수시 의회가 갑질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산단 관계자는 “지역과 상생을 위한 것이라면 여수시에 분기별로 보고하는 상생발전 이행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며 “공사발주 현황 등은 대외비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산단특위에서 요구한 자료이기에 기업체들에 자료제출 요청공문을 보냈다“며 ”업체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해도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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