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면 주식회사 설립 등 마을기업 활성화 통한 소득증대 계획 마련
컨설팅 특강 통해 면민들 능력 고취..수익 및 일자리 창출 모델 제시

전국 최초로 민간인 면장으로 민생행정 일선에 배치된 신길호(51) 낙안면장. 신 면장은 올해 1월2일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임기제 사무관으로 임용돼
전국 최초로 민간인 면장으로 민생행정 일선에 배치된 신길호(51) 낙안면장. 신 면장은 올해 1월2일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임기제 사무관으로 임용돼

[순천/남도방송] 전국 최초로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면장이 민생행정 일선에 배치된 순천시 낙안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길호(51) 낙안면장은 올해 1월2일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임기제 사무관으로 임용돼 눈길을 끌었다.

신 면장은 농업회사법인 포항 노다지마을을 설립하고 20만평을 직원 28명과 손수 농사를 지으면서 가공과 유통, 체험까지 확장하는 등 연매출 10억원의 농업기업을 일궈낸 전력으로, “주식회사 낙안면을 설립해 주민의 소득증대와 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낙안면에 소재한 35개 마을 주민들의 관심사는 주민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복지센터 건립과 가장 많이 생산되는 농산물인 낙안배, 오이, 맥주보리 등을 활용한 6차산업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었다. 아이들의 놀이공간 부족과 도서관의 부재 등 문화적 소외감도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신 면장은 재직 동안 종합복지센터 건립과 6차산업 육성, 기적의 놀이터, 작은도서관 유치를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비 공모나 지원사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신 면장은 1월말 부터 한달 간 매주 3차례 저녁마다 1200명의 주민을 모아놓고 마을기업 육성의 노하우, 주민의 역할, 지역자원 찾기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 강의에 매진해왔다. 이를 토대로 낙안마을학교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달부터서는 사업계획서 작성과 법인 운영방법을 교육한다. 내달에는 회계 및 문서작성을 5월에는 정관 작성요령, SNS 활용법을 6월에는 홍보, 마케팅 등의 특강을 연이어 가질 계획이다.

3500여명의 면민 스스로가 자원을 찾아 기획·홍보·마케팅 등 컨설팅을 총괄하고 이를 상품으로 연계하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마을기업화의 선도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낙안면 주식회사 임시대표를 공모해 설립작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판매·마케팅팀, 농산물 가공팀, 민예가공팀, 식자재팀, 낙안 관광팀, 영농자재팀 등 조직을 체계적으로 꾸려 나갈 계획이다.

농업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노하우가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신 면장은 “5년 후 완성될 낙안면 주식회사는 청년의 귀촌을 통한 농촌 활력 증진과 마을 공동체의 부활이 중심에 있다”며 “귀농 청년 창업가 발굴 지원, 청년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 면장은 1월말 부터 한달 간 매주 3차례 저녁마다 1200명의 주민을 모아놓고 마을기업 육성의 노하우, 주민의 역할, 지역자원 찾기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 강의에 매진해왔다.
신 면장은 1월말 부터 한달 간 매주 3차례 저녁마다 1200명의 주민을 모아놓고 마을기업 육성의 노하우, 주민의 역할, 지역자원 찾기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 강의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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